본문 바로가기
Life in

영국 결혼식에 가다!

by 별민 2022. 9. 6.

남편의 오래된 학창시절 친구 댄과 루스의 결혼식에 초대받았다.
8월 말 평일(목요일)에 진행된 결혼식! 시댁 근처에서 이루어지는 행사였어서, 결혼식 당일 집에서 준비하고 시댁으로 갔다.

내년 8월에 열리는 사촌 앤드류와 약혼자 토니의 결혼식 초대장! 프랑스 성을 빌려서 3일동안 진행한다고 한다. 역시 부자는 다르고요~
그런데 노키즈존(?)ㅋㅋ 결혼식일 거라고 초대장에 써져있어서 시부모님과 시누이 한나가 놀랐단다. 왜냐면 우리에겐 어린 조카가 있기 때문… ㅠㅠ 그래서 시부모님은 안가신단다는데… 어떻게 조율이 잘 되어서 우리 조카도 갈 수 있게 되면 좋겠다.


집에서 이런저런 담소를 나누다가 걸어서 5분거리의 성공회 교회 도착! 결혼식 장소이다.
이 날 아침에 비가 엄청 내렸는데, 다행히 결혼식 가까워져서 그쳐가고 이 이후로는 날씨가 계속 좋았다.
이 교회에는 우리 조카 이비의 세례식 때도 왔었다. 여자 사제님도 그때랑 똑같은 분.

다니엘과 루스의 결혼식 식순 종이.
종교적으로 포멀하게 진행되고, 막 찬송가도 부른다.
신랑 신부가 무릎꿇고 십자가에 입도 맞추고 한다.

그리고는 뒤풀이 Reception 장소로!
오후 1시에 시작해서 밤 12시에 끝나는 파티 웨딩 ㅋㅋㅋ

엄청 넓은 들판에서 리셉션.
비왔으면 어쩔뻔했어~ 그런데 왔어도 나름 그 감성이 있긴 했을 것 같다 ㅋㅋ

신랑 신부의 웨딩카 등장!

예쁜 신부님이 내리시고요.

리셉션 건물 안에 들어가면 아주 오래된 귀족의 집처럼 장식되어 있다.

앞에 얼핏 보이는 브라이드메이드와 베스트 맨이었던 Joe.
베스트맨은 리셉션에서 스피치를 한다.

술먹는 우리 남편. 우리 결혼식 때 입었던 수트 ㅋㅋㅋ

신부 친구들끼리 사진 찍는다.
나도 찍었는데 뭐 볼 수 있긴 할까?ㅋㅋㅋㅋ

사진을 여러장 찍고, 웰컴 드링크를 먹고 나서 식사 테이블로 향했다.

요렇게 여러 테이블이 있고 다 지정 좌석이다~_~
그래서 영국 결혼식에선 꼭 사전에 참석 여부를 알리고 꼭 가야 한다!ㅋㅋ

내 자리.
가짜 잎과 쿠키가 놓인 정성.

간단한 뷔페식으로 밥을 먹고, 축사와 춤으로 이루어진 식순.

장식이 이쁘다.

부부는 신혼여행으로 태국에 간다고 해서, 결혼 선물로 태국 바트를 환전해서 주었다.

남편이랑 같이 한 장.

모두 남편의 친구들!
순서대로 해리, 조지, 댄(신랑), 리암, 조지(남편)
여기엔 조지가 참 많다…

뷔페에서 퍼온 밥.
비건식도 따로 준비되어 있다. 남편 친구들의 여자친구 둘 다 비건이었는데 만족하면서 잘 먹더라.

캔디 타임! 밥 다 먹고 디저트도 뿌시고 나면 놀이동산 티니위니 가게에서 캔디 그람수로 파는 것 처럼 따로 세팅해 놓는다 ㅎㅎ
마시멜로가 맛있었다.

그리고 이어진 케이크 컷팅식과 춤판!ㅋㅋㅋㅋ
케익은 나중에 따로 먹을 수 있게 나누어주더라.

먼저 신랑 신부의 퍼스트 댄스가 있구요.

끝나면 다같이 나가서 미친듯이 춤을 추면 됩니다!
식이 길어서 약간 걱정은 했는데 춤추면서 재밌게 노니 시간이 금방 갔다.


재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