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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n

여름 먹부림, 선데이로스트와 이것저것, 런던 스트랏포드와 미끄럼틀 ArcelorMittal Orbit

by 별민 2022. 8. 11.

어우... 올해 여름은 왜이렇게 더운건지 ㅠ_ㅠ

물론 한국에 비하면 양반이지만.. 우리집엔 선풍기도 에어컨도 없단말이다!!

햇빛 차단을 위해 항상 블라인드를 내리고 다크 모드로 살고있다...ㅋ

 

가봐야지 가봐야지 하고 드디어 가본 동네에 있는 펍! 선데이 로스트를 먹으러 갔다 ㅋ

위에 사진이 조지가 시킨 돼지고기(삼겹살) 로스트, 나는 양고기 어깨부위 로스트를 시켜 먹었다!

가격이 비싸지 않은데 양이 아주 많고 푸짐한 사이드가 나와서 좋았다.

다만, 뭔가 정성들여 만든 느낌은 아니고 대량생산된 느낌의 음식들이라서 감동스럽기까지 하진 않았다 ㅋㅋ

 

디저트로는 스티키 토피 푸딩과 카라멜 초콜릿 치즈케이크를 시켰는데 넘 성의없는 냉동식품같은 디저트가 나와서 실망 ㅋㅋ 원래 스티키토피푸딩 소스 엄청 가득 넘치듯이 줘야하는데 그냥 카라멜 소스만 주고 말다니 ㅠ_ㅠ 실몽이야..

디저트 덕분에 다시 오지 않는 것으로 내 마음속에서 결론내림 🐱‍🐉

 

뉴몰든에서 김밥 한 번 먹도 또 김밥이 땡기지 뭐야 ㅋㅋ 다행히 뉴몰든 갔을 때 한인마트에서 김밥재료인 우엉, 단무지, 김 등을 사놓았어서 한 번 말아보았다! 사진 보니 두번째로 만거구나 ㅋㅋ 저번 포스팅에 처음 만든 김밥 포스팅 했던듯.. 아닌가?

어찌됐던 요건 소고기 사서 야매로 간장 불고기 만들고 남아있는 스팸, 김치 넣고 말아본 김밥!

이제 우리에겐 김밥 재료가 없다 ㅠㅠ 이사가기 전에 한 번 한국음식재료 살까 말까...

가야지가야지 하고 드디어 1년만에 가본 동네 이탈리안 음식점! 이 동네를 떠나기 전에 한번씩 찍고 가는구나 ㅋㅋㅋ

나는 야채 피자를 시켜 먹었다! 맛있었음 :)

여기서 애호박을 얇게 저며서 튀긴 스타터를 팔아서 시켜 먹어봤는데, 정말 맛있었다.

 

 

 

친구들이 생일 선물로 준 스트랏포드 런던 올림픽 파크에 있는 자이언트 미끄럼틀 티켓!

드디어 타러 갔다.

스트랏포드 역에서 공원 쪽으로 걸어가다가 보면 보이는 수영 경기장.

디자인이 유선형으로 정말 수영이 생각나도록 잘 만든 것 같다.

 

멀리 보이는 올림픽 주경기장! 지금은 웨스트 햄 유나이티드의 축구 홈 경기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오리배 둥둥, 되게 영국에서 보기 힘든 모던한 배경이다! 서울 생각나고. 오리배 보니 한강같기도 하고 ㅋㅋ

오른쪽에 보이는 저 괴상한 물체가 바로 우리가 타러 갈 미끄럼틀 ArcelorMittal Orbit. 어떻게 읽는지두 모르겠당 ㅋㅋ아셀로미탈 오빗?

 

가까이서 보니까 더 기괴하구요(?). 뭔가 내장 꼬인 게 생각나는 철골 구조물 ㅋㅋ

유명한 건축가가 만들었단다. 제 2의 에펠탑이 되고 싶었던 거니?

왼쪽의 얇은 쇠관이 미끄럼틀이다.

 

엘레베이터를 타고 2층으로 올라가면 전망대가 있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경기장의 내부를 볼 수 있음! 스트랫포드 쪽의 전경도 잘 보인다.

 

한 층 아래, 미끄럼틀 타는 곳이 있다. 처음에 미끄럼틀 반이 투명한 플라스틱이라 사람들 내려가는 걸 볼 수 있다.

미끄럼틀 안에서소리지르면 그냥 내려가는 내내 소리치는 게 메아리처럼 위에까지 들림 ㅋㅋㅋ

그래서 나는 입꾹닫고 탔다... 가끔 신나서 혹은 무서워서 소리지르는 사람 있으면 줄에 서있는 사람들 다들 함박웃음.

 

2층 전망대에는 큰 오목거울이 있는데, 계속 보고있으면 멀미가 난다.

 

1층(한국에선 2층)에서 입구까지 400개의 계단 정도를 내려가면 갈 수 있다.

근데 바닥이 구멍 숭숭해서 무섭기도 하고 철재 계단이라 그런지 내려오고 난 다음 한 삼일동안 종아리에 알배겨서 죽는 줄 알았다 ㅠ_ ㅠㅋ

 

미끄럼틀 소감은... 그냥 워터파크 슬라이드 정도? 그냥저냥 나름 재밌는 정도? (참고로 놀이기구 엄청 잘타는 사람 기준 >_<)

 

미끄럼틀 타고 내려와서 올림픽공원 여기저기 걸어다녔다. 서울 올림픽 공원이랑 왠지 느낌이 비슷하다 ㅋㅋ

올림픽 기념 종이 있어서 사진을 찍어보았다.

 

여긴 사이클 경기장! 나무로 만든 건가? 직관적으로 사이클 트랙이 생각나게 만든 디자인이 신박하다.

 

엄청 모던한 도로에 런던의 더블데커(2층버스)가 지나가는게 신기하다.

원래 좀 30-300년 돼보이는 거리에 다니는거 아닌가 ㅋㅋㅋㅋㅋㅋ

 

카페에 앉아있는데 다가온 엄청 예쁘고 귀여운 새.

저녁으로는 워털루 사우스뱅크 마켓 가서 베트남식(?) 만두와 반미를 먹었다! 히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