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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n

일렉트릭 셔플- 런던에서 셔플보드 게임하기, 로얄익스체인지, 세인트폴 대성당 방문기

by 별민 2022. 4. 29.

조지 친구인 (이제 내 친구일까?) 카타리나의 생일 파티에 초대받아, 카나리 와프 역의 일렉트릭 셔플 이라는 게임 펍을 방문하게 되었다. 이 날을 계기로 해서 카나리 워프 역에 처음 가 보았는데, 아주 개발이 많이 되어있고 서울 강남 테헤란로 아니면 종로 같은 느낌이었다.

아무래도 종로와 더 가깝지 않을까? 카나리 와프는 주로 금융사나 은행들이 많이 들어가 있으니...

 

셔플 바 안으로 들어가서 게임을 시작! 총 8명 정도 초대받았다.

Bottomless brunch 라는 컨셉이 영국에서는 꽤나 유명한 것 같은데, 술이나 음식을 무제한으로 점심 즈음 시간에 즐길 수 있게 하는 컨셉.

일렉트릭 셔플도 피자 바텀리스를 시행하고 있었다 ㅎㅎ 생일이니까 프로세코+피자!

 

게임 테이블은 약간 테이블 위의 컬링보드 느낌이고, 게임 자체도 손으로 하는 컬링 느낌이다.

 

얼굴 사진을 테이블 옆에 있는 타블렛에서 찍고, 본인 프로필을 등록해야 한다!

처음 보는 사람들끼리 얼굴이랑 이름 익숙해지기 아주 좋은 컨셉트인듯. 그래서 회사 단체로 예약을 많이 하는 것 같기도 하다.

나도 이 날 처음 본 사람들이 꽤 있었는데, 얼굴이랑 이름을 빠르게 외울 수 있었다 ㅎㅎ

게임은 다 스마트하게 앞의 큰 모니터와 연동되어서, 다 자동으로 점수 계산하고 플레이어 선택하고 한다.

게임 종류도 한 5~6가지 정도 되어서 제한시간동안 뽕 뽑고 재미있게 놀다 나갈 수 있다!

 

아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대만족!

 

 

 

어느 날에 런던에 나가서 발견한 아주 런던스러운 풍경.

전화박스와 길 안내판, 상아색의 건물 외관!

아마 배우자비자 신청때문에 IELTS 보러 간 날인듯 ㅜ_ㅜ

 

IELTS 보기 전에 점심 먹으러 근처의 카페에 갔다.

평점도 좋고 사람도 많아 궁금했다는!

조지는 잉글리시 머핀을 시켜서 먹었다. 나도 한 입 먹었는데 괜춘했던듯.

나는 레드벨벳 느낌의 안에 누텔라가 든 도넛이랑 캐롯케익을 시켜서 조지랑 같이 나눠먹었다 ㅋㅋㅋ

단 게 땡긴 날이기도 했고.. 항상 카페에 들어가면 샌드위치류보다는 달콤한 디저트류들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ㅠ_ㅠ

유혹을 뿌리치기 너무나도 힘듦..!

 

 

또 어느 날의 런던, 사자가 공을 받치고 있는 모습이 웅장하다.

어떤 다리에 있었던 거 같은데..

 

그리고 시누이 한나가 준 크리스마스 선물인 세인트 폴 대성당 관람권과 레스토랑 바우처를 이용하기 위해 먼저 방문한, 세인트 폴 대성당!

생각해보니 아이엘츠 끝나고 바로 갔구나 ㅋㅋㅋ 역시 뒷북 포스팅 하려니 생각이 잘 안나는군 🙄

 

8년..? 정도 전에 한 번 방문했던 세인트 폴 대성당.

너무 오래되어 기억이 잘 안나고, 이후 방문한 유럽의 대성당들에게 압도당해 희미한 기억이었는데...

그래서 다시 봐도 처음 보는 것만 같아 좋았다(?)ㅋㅋㅋㅋ

역시나 웅장하구나... 이곳은 내가 알기론 성공회의 대성당!

 

모던한 십자가가 배치되어 있기도 했다.

현대 작가의 예술품이다.

세인트 폴 대성당의 백미인 돔!

정교하게 데코 되어 있어서 보면 즐겁다.

 

그리고 당연히, 런던의 전경을 보기 위해 계단을 열심히 올라가야지!

올라가기 너무 힘들었다 ㅋㅋㅋ 특히나 이런 성당 계단은 언제 끝날지 감이 잘 안잡히니 더욱...

 

올라가서 중간 전망대에서 본 더 샤드 건물 쪽 부지!

작게 보이는 런던 시내 버스가 장난감 같다.ㅋ

 

그리고 제일 높은 꼭대기로 올라가려면.. 이렇게 무섭게 생긴 계단을 여러개 올라가야 한다 ㅠㅠ

체감상 4~5개정도 올라간 듯.... 올라갈 땐 정말 심장떨리지만..

내려갈 때도 심장떨린다ㅋㅋㅋㅋㅋㅋㅋㅋ

 

날씨가 너무 좋았구나!

멋지게 보이는 런던 아이와 템즈 강의 탁 트인 풍경이 좋다.

 

영국의 영웅인 해군 호레이쇼 넬슨의 묘가 여기에 있었다.

 

 

저녁을 먹으러 찾은 런던 Bank 스테이션의 로얄 익스체인지!

안에 포트넘 앤 메이슨 레스토랑에서 저녁을 먹을 수 있다.

 

스타터로 시작한 스카치 에그!

마트에서 파는 것도 맛있지만, 역시 제대로 만든 스카치 에그는 넘나 맛있는 것..

완벽히 반숙으로 흘러내리는 노른자도 존맛탱 😜

 

내가 시킨 메인 요리는, 레드 와인 소스에서 끓여낸 닭고기 요리!

약간 찜닭 같기도 한 요리였는데, 든 야채도 많고 풍부한 맛이 나서 아주 맛있게 먹었다.

양이 꽤나 많아 다 먹지 못해서 조지도 줬는데, 너무 맛있었단다.

 

조지는 추가금 내고 스테이크 시켜 먹었다.

맛있어 보이네~ㅋㅋ

 

그리고 (이 날 한거 엄청많네)!

Come From Away 라는 뮤지컬을 보러 갔다!

911 테러 이후 우회로로 회항한 비행기들 중 하나가 캐나다의 뉴펀들랜드 주인 섬에 착륙해 여러 날을 지내면서 생기게 되는 마을 주민들과 승객들의 스토리.

독립 뮤지컬에서 웨스트 엔드로 승격된 작품인 만큼 최소한의 무대장치와 배우들로 구성된 무대가 인상적이고, 신기하기도 했다.

 

인류애 라는 중심 스토리로 이어지는 내용인듯! 물론 뮤지컬 자체 내용은 조금은 일상적인 얘기들이다.

나는 재미있지만 조금은 단조롭다고 느꼈는데, 조지는 너무너무너무 재밌었다고 한다!

 

요렇게 길고도 긴 하루가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