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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브리스톨+바스 여행기 3, 바스 Thermae 스파, 로마 목욕탕(Roman Bath), 크리스마스 마켓

별민 2023. 1. 10. 23:36

다음 날 아침, 바스 Bath 를 구경하러 기차를 타고 떠났다! 브리스톨 역에서 몇 정거장만 가면 도착할 수 있는 고풍스러운 마을.

기차역에서 내리고 걸어가다보면 브리스톨과는 아주 다른, 상아색의 멋진 건물들이 늘어져있다.

 

아침 일찍 바스에 도착한 이유는 Thermae Bath Spa에 가기 위해! 예약이 따로 안되어서 워크인으로 입장 시간대가 담긴 번호표를 받을 수 있다. 그 시간대에 다시 돌아와서 결제하고 스파에 들어가면 된다.

우리는 9시? 쯤에 도착했는데 11시 반 입장 대기표를 받았다. 그래서 다른 것 부터 먼저 하기로~

 

내부는 사진을 찍을 수가 없어서 찍진 못했는데, 지하에 큰 온천 풀장이 하나 있고 루프탑에도 따뜻한 풀장이 있다!

한두시간 스파에서 시간 보내기 좋다. 물도 온천물이라 막 미끌미끌하다 ㅎㅎ

가격이 조금 비싸지만... 인당 50~60 파운드 사이였던 듯. 바스에 왔다면 한번 쯤 경험해보기 좋을 것 같다! 특히나 추운 날에 몸 녹이기 너무 좋은 듯.

한국어로는 뭐라고 발음하지? (사실 영어로도 모름) 테르마에 바스 스파? 테르마에 온천?

 

여튼 스파 대기시간 전에, 바스 센트럴을 돌아다니기로 했다.

이른 아침이라서 닫은 스톨들도 많았지만, 크리스마스 마켓이 진행 중! 이렇게 고전적인 마을에 마켓을 하니 몇배는 더 예뻐 보였다.

 

멀드 와인을 팔던 리어카.

일러스트가 예쁘다.

 

바스 대성당 앞에 있던 거대 트리!

 

온천의 도시라 그런지 물동이를 길고 있는 여인도 왠지모르게 온천과 관련된 사람같다 ㅋㅋ

온천물을 기르는 여인.

 

아침 일찍 가면 바스 로만 스파, 로만 목욕탕에 사람이 없다!!

빨리빨리 입장해서 널널하게 보면 이득.

 

짜잔!! 고대 로마인들이 사용했던 공중 목욕탕. 

원래는 큰 돔 형태의 지붕도 있었다고 한다. 그 당시 아주 웅장했을 듯...

물에서 김이 조금씩 나오는게 보인다. 아직도 흐르고 있는 유황 온천.

 

요 동상은 시저 왕을 표현한 것이라고 한다. 둘러싸고 있는 동상들이 로마의 황제들이라고 한다.

무료 오디오 가이드가 지급되니 정보를 많이 얻을 수 있어 좋다 :) 한국어도 있었던 것 같다.

 

당신은 무슨 왕인가요?

 

반대 편에서는 바스 대성당과 함께 온천 사진을 담을 수 있다.

 

이쪽에서 보이는 온천 탕은 따뜻한 김이 모락모락 나는게 더 확연히 보인다.

 

고대 시대엔 이렇게 생겼던..

 

저게 처음엔 페인트인줄 알았는데, 온천에서 나온 유황(일까) 으로 덮인 것인듯. 신기하다.

 

 

사우나 방. 사우나도 했다니 신기해 ㅋㅋ

 

멀드 와인 리어카를 나와서 다시한번 보기. 맛은 그닥 선호하진 않아서 안먹었다.

예쁘다 역시 ~_~.

 

예쁜 지도 그림들을 팔던 가게.

 

건장한 청년이 직접 만든 미니 마카롱 ㅋㅋㅋ 한개에 1파운드라고 해서 5개 사먹었다.

맛은 쏘쏘~~

 

아름다운 Bath Abbey와 크리스마스 마켓을 담아보았다.

아침엔 한산하고 사람이 별로 없었는데, 스파 끝나고 나와서 1~2시쯤엔 미친듯이 미어터졌다. 전혀 구경하고 싶은 마음이 안 들 정도로...

혹시나 바스 크리스마스 마켓을 주말에 갈 예정이라면 꼭 이른 시간에 가길...!

 

아름다운 Pulteney Bridge.

여기서 보이는 전경이 에딘버러 같기도 하고, 정말 고대 도시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묘했다.

 

 

바스 길드홀 마켓. 내부에 이런저런 마켓들이 있다.

크게 인상깊은 것들은 없다.

 

점심으로는 The Courtyard Cafe에서 자켓포테이토와 베이크드 빈스를 먹었다.

분위기도 괜찮고~ 무난한 브런치 플레이스!

 

이게 뭐지...ㅋㅋㅋㅋㅋ 찾아보니 Rarebit 이라는 요리!

체다, 머스타드, 에일, 우스터셔 소스를 위에 바른 브런치 요리. 조지가 먹은 음식이다.

 

조금 걸어서 부자 동네에 있는 곡선 건물인 로얄 크레센트 Royal Crescent 를 구경하고 바스 일정을 마무리 지었다.

 

 

 

호텔 근처에 있던 뱅크시의 또다른 작품인 The Mild Mild West.

이게 아마 처음 발견된 작품이라던가..? 아닐수도 있다. 

 

저녁은 The Coconut Tree라는 스리랑카 음식을 파는 레스토랑에서 먹었다!

스리랑카 음식들이 작은 접시에 타파스처럼 서빙되니 여러 가지 음식들을 맛볼 수 있다.

간이 심심하긴 했지만, 대체적으로 맛있었고 신박해서 좋았다!

스리랑카식 난인 로띠가 정말 맛있더라!!

브리스톨에 다시 간다면 재방문할 의향이 있다.

 

 

 

 

그리고 다음 날 아침, 런던 빅토리아 역 근처 스포츠펍에서 한국 대 가나 월드컵 본선을 감상했다.

졌지만 잘싸웠지 ~_ㅜ ㅋㅋ

 

브리스톨이 정말 좋았던 도시!!

대학생이나 20대 초중반들이 살기 너무너무 좋은 도시일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