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in

영국 런던, 햄튼 코트 팰리스(Hampton Court Palace) 방문기

별민 2022. 2. 3. 20:06

1월 말의 주말, 런던으로 가는 기차 서비스가 메인터넌스로 인해 운행을 하지 않아서...(이노무 영국)

버스를 타고 갈 수 있는 근교 중에, 햄튼 코트 팰리스를 가기로 했다!

헨리 8세의 거주지로 유명한 곳.

 

간만에 관광지에 있는 음식점 거리에 온 기분이 들어서 한 장 찍었다!

원래 가려고 했던 점심 카페가 1월 동안 문을 닫는다고 해서, 근처에 리뷰 괜찮은 카페로 들어갔다.

 

나는 간단하게 당근 케익과 카푸치노를 시켰다!

둘 다 맛이 별로여서 슬펐다는 ㅜ_ㅜ 비주얼이 좋아보이는 당근케익은 너무 퍽퍽한 맛이었고, 카푸치노는 거품이 거의 없는 라떼 수준...이었다.

왜 평점이 좋고 그러니!

 

내가 마신 문제의 카푸치노. 위에 뿌린 시나몬+설탕가루는 맛있었다.

그리고 우리는 햄튼 코트 팰리스로 향했다!

 

 

입구 기둥 위의 사자 동상이 위엄있다.

우중충했던 날씨, 이 성과 어울리는 것 같기도?

 

또 다시 있는 사자와 성곽과 함께 한 컷.

 

입구로 딱 들어가면 보이는 분수?와 성의 모습.

차갑고 위엄 있어 보이는 풍경이 웅장하기도 하다.

 

분수 앞에는 술 취해서 자는 사람, 옆에 앉아 있는 여인의 동상이 놓여있다.

 

그리고 그 바로 옆에는 성벽에서 술먹고 정신나간 사람 나무 동상도 있다 ㅋㅋㅋ

조크인건가..?

 

멋진 건 다시 한 번.

 

내부에 들어가면 거대한 연회장이 반겨준다.

햄튼 코트 팰리스의 내부는 대체로 어두침침하고, 어두운 색의 나무와 장식품으로 장식되어 있다.

여기서 살면 우울증 걸렸을 것 같다는 느낌 팍팍 드는 곳 ㅋㅋ

천일의 스캔들 영화 보면(헨리 8세와 앤 불린 이야기) 영화의 색감이 매우 어두운데, 이 성에서 영감을 받아 그렇게 만들지 않았을까?

 

크리피한 어린이의 그림이 벽에 걸려 있다.

설명으로는 당 시대에는 어린이들도 성에서 일을 하였는데, 그러던 중 화가가 장난스레 아이의 웃는 모습을 그린게 아닌가 싶다는 추측이 있었다.

 

헨리 8세의 비운의 부인이었던 앤 불린과, 그녀의 딸 엘리자베스 1세!

다 이 성과 큰 연관이 있는 사람들이구나.

 

중국풍 도자기와 아름답게 장식된 거울이 있는 벽난로가 인상깊어서 한 장.

 

가끔씩 이렇게 아름다운 정원으로 나갈 수 있는 길도 있다!

 

복도가 정말 중세풍이어서 한 장.

이 길을 걸으니, 정말로 중세시대의 한 거리를 걷는 기분이 들었다.

 

성에서 부엌을 구경하는게 항상 좋더라 ㅋㅋㅋ 음식 러버의 운명?

높은 천장과 넓은 공간이 있었던 햄튼 코트 팰리스의 부엌.

 

요리를 하던 아궁이와 냄비들도 전시되어 있다.

 

참, 이 성은 문들을 웬만하면 열어볼 수 있다 ㅋㅋ 신기쓰... 별거 없는 게 나올 때도 있지만,

이렇게 작고 예쁜 골목길이 나오기도 한다.

 

엄청난 크기의 천장화와 함께 한 장.

 

어느 방에는 무기들이 원형으로 전시되어 있다. 에딘버러 성에도 이렇게 장식이 되어 있었는데...

무섭다.

 

시계에 아주 디테일한 별자리 그림도 있고, 장식이 아름답다.

 

성 내부에 갤러리도 있는데, 그 중 큰 섹션을 차지한 헨리 8세의 초상화.

 

밖으로 나오면 큰 정원도 있다.

봄, 여름에 오면 꽃들이 어여쁠 것 같다.

 

입장료가 1인 25파운드 정도로 부담되긴 하지만, 전혀 입장료가 아깝지 않고 볼거리들이 많았다.

버킹엄 팰리스, 베르사유 궁전들과도 느낌이 상당히 달라서 중세풍의 성을 가보고 싶다면 햄튼 코트 팰리스 정말 추천추천!! 가기 전에 헨리 8세나 앤 불린에 대한 정보를 찾아보거나, 천일의 스캔들 영화를 보고 간다면 더 분위기를 느끼기 좋을 것 같다.

 

햄튼 코트 팰리스 바로 옆의 도시는 킹스턴!

카페 네로에 가서 카푸치노와 티라미수를 먹으며 고된 다리에게 쉬는 시간을 주었다.

 

 

이렇게 하루 즐거운 경험을 하고 왔다 +_+

너무 재밌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