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일상, 신년 이런저런 먹부림, 한국에서 온 택배
처음 시도해봤던 라자냐. 주걱으로 퍼담다 뒤집어져서 모양이 라자냐스럽진 않지만... 맛있었다.
간 소고기 + 양파 + 라자냐 소스 + 라자냐 파스타
요렇게 간단한 재료로 만들 수 있는데 맛은 좋으니 일석이조.
조지도 너무 맛있었다고, 남은 라자냐 언제 저녁으로 먹을거냐고 가끔 보채더라 ㅋㅋ
집 앞에 사람이 항상 많던 카페에 드디어 가봤다!
조지가 시킨건 Breakfast Bagel.
그나저나, Bagel의 철자는 두 가지다 Bagel 과 Beigel.
둘 다 맞다니 편한걸로 사용하면 된다는!
옆에 베이크드 빈스가 사이드로 나왔다.
내가 시킨건 Eggs Royale!
여기서는 햄이 들어간 에그 베네딕트만 에그 베네딕트고, 훈제 연어가 들어가면 에그 로얄이라고 한다.
간만에 연어 들어간 베네딕트 먹으니 너무너무 맛있었다 ㅜ_ㅜ
그리고 동네에 있는 고급 과자점에서 케익 두 조각을 샀다!
이때 엄청나게 초코 케익이 먹고싶었던 시점이었는데, 홀케익 사고싶었던 심정을 억누르고 두조각만 사와서 나눠 먹었다.
너무 맛있고 진하고 꾸덕한 케이크. 근데 진짜진짜 진해서 한조각 이상은 무리 ㅋㅋㅋㅋ
이거 먹고 초코 케익 크레이빙이 사라졌다는.. 지금 또먹고싶네😋
우리 4주년 기념으로 또 동네에 있는 스페인 타파스 식당에 갔다!
타파스의 개념은 작은 접시로 요리들을 여러 가지 맛 볼수 있게 해주는 것.
조지가 시킨 첫 번째 타파스는 삼겹살. 부드럽게 구워진 삼겹살의 풍미가 일품이다.
사이드로 나온 건 으깬 야채인 듯 싶었다.
우리의 두 번째 타파스는 튀긴 감자!
작게 자른 감자와 맛있는 소스의 조화는 말해뭐해, 맛있지!
내가 시킨 오징어먹물 빠에야. 이건 타파스가 아니고 메인 요리(2인분) 개념이었다.
나는 고소하니 너무 맛있게 먹었는데, 조지 스타일은 아니었던듯. 약간 마일드한 맛이어서 그랬나?
2인분을 혼자 거의 다 먹고 ㅋㅋㅋㅋ
뜬금없지만 히터가 바로 옆에서 바람을 내뿜고 있어서 그랬나, 컨디션이 갑자기 안좋아지더니 화장실 가려고 일어난 순간 잠깐 쓰러졌다 😓 간만에 겪은 경험이라 황당....
직원들이 와서 괜찮냐고 해주고 부채로 바람도 쐬주고.... 다시 갈 수 있겠지?
에그 로얄을 먹고 그 다음 주말이던가, 계속 생각나길래 홀랜다이즈 소스를 사서 직접 만들어 보았다 ㅋㅋㅋ
수란을 만들기 귀찮아서 계란을 5-6분만 삶고 올렸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연어를 엄청 많이 올려먹을수 있어서 개이득!
진짜 맛있엇다. 모양은 좀 안나지만.... 조만간 또 만들어먹을 예정
그리고... 부모님께서 택배를 보내주셨다 +_+
세박스나 와서 깜짝 놀랐다 ㅋㅋㅋ
포카칩, 콘칩, 자갈치 ㅋㅋㅋ 한국 과자의 향연!
평소에 봉지과자 별로 좋아하진 않는데, 간만에 보는 것들이 있으니 눈이 돌아갔다 @_@
엄마가 김부각도 보내줘서 한 봉지 바로 클리어했다!
신상 라면들이 먹고싶어서 보내달라고 했더니 이런저런 것들을 보내주신 우리 엄마아빠 ㅎㅎ
기분 너무 좋다!!!
그날 저녁으로, 집에 있던 만두랑 떡 넣어서 조지는 라볶이 해주고..
나는 앵그리 너구리를 처음 먹어봤다.
그닥 맵진 않은데 끝맛이 매운 것 같기도 하고..?
저번엔 헬로프레시에서 레시피 정기배송을 한 번 해보고, 이번엔 구스토박스 60% 할인 행사를 통해 1주일만 시켜보았다.
홈페이지에서 레시피를 3개 선택하면 (일주일마다) 3개의 재료와 레시피 종이가 배송되는 간편 서비스이다.
어느 날 먹었던 치킨 퀘사디야.
구스토박스는 헬로프레시에 비해서 레시피의 간이 밍밍한 편인 것 같다. 그래서 추가로 시즈닝을 더해줘야 했다는.
이건 어느 날의 점심, 베이글에 라이트 크림치즈 듬뿍 발라서 냠냠!
쫄깃한 맛이 최고 +_+
구스토박스 레시피에 있길래 선택했던 초리조 소세지 캐서롤과 치아바타.
캐서롤 이라는 음식을 처음 만들어 봤는데, 오븐으로 만드는 스튜 느낌?
이건 진짜로 맛이 좋았다. 그래서 이 레시피만 보관하고 있다. ㅎㅎ
런던 일본마트에 가서 오꼬노미야끼 소스와 가쓰오부시를 구매했다.
어느 날 양배추 전을 해먹었는데, 오꼬노미야끼가 너무 먹고싶더라 ㅎㅎ
그래서 그냥 밀가루, 양배추, 새우, 베이컨 넣고 야매 오꼬노미야끼를 부쳐 먹었는데!! 소스, 가쓰오부시와 함께 먹으니 맛이 정말로 좋았다 😊 종종 우리 집 저녁 메뉴가 될 것 같다.
볶아놓은 춘장을 처리하기 위해 마지막으로 만든 짜장면! 이번에는 양배추도 재료로 넣어주었다.
홈메이드보단 사먹는 게 맛있긴 한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