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이 지나고 큰 일들은 없고~
그냥 일하고 안좋은 날씨 즐기며 사는 중이다 ㅋㅋㅋ
곧 두바이를 가지만 +_+
영국 날씨가 참 비오고 구리긴 한데, 그래도 겨울에 한국보다는 훨씬 따뜻하다는 장점이 있기도 하다.
우리가 만난지 어언 4주년이 되어서, 동네의 가스트로 펍으로 같이 저녁을 먹으러 갔다.
스타터+메인+디저트 3코스로 먹기 +_+
겉은 허름해 보이는데 내부는 참 영국스럽고 고풍스러우니 좋았다.
우리의 첫 번째 스타터였던, 치즈 수플레!
달지 않고 짭조름한 치즈를 수플레화해서 만들어낸 스타터 요리이다.
처음 먹어보는 느낌! 수플레 팬케이크의 요리화랄까ㅋㅋㅋ 위에 크림 소스를 듬뿍 올려 먹으면 촉촉하고 맛있다.
두 번째 스타터는 치즈+감자 크림 요리!
조지가 아주 맛있게 먹었다. 크림파스타에 파스타는 없고 감자, 베이컨, 양파가 들어간 느낌의 요리.
나는 내가 좋아하는 할루미 버거를 메인으로 시켰다.
할루미 치즈는 한국에서는 구워먹는 임실치즈 ㅋㅋ 로 알려져있다. 나도 남편이 알려줘서 처음 알게됨!
이런저런 요리에 많이 쓰이는 치즈이다. 특히 베지테리언 버거에 고기 대신 패티처럼 들어가 있는 메뉴가 있을 때가 많다.
난 베지테리언은 아니지만 할루미 버거가 너무 맛있기 때문에 ㅜ_ㅜ 또 시켰다.
그리구 베지 버거는 거의 항상 고구마프라이가 사이드로 나와서 더 좋음~~ 달콤한 주황색 고구마 튀김은 최고 맛있다😋
조지의 육식 선택은 바로! 삼겹살 구이.
영국 펍에서 삼겹살 오븐 구이를 시키면 사이드는 항상 사과가 나온다. 촉촉야들하니 맛있었다.
위에 올라간 돼지껍데기 튀김도 별미!
디저트로는 피스타치오 수플레와 스티키 토피 푸딩을 시켰다. 얌🥰
피스타치오 수플레도 수플레! 내부가 초록색 피스타치오 색으로 흘러내리는 신기했던 디저트 +_+
공기 좋은 영국 하늘에서. 별이 가득 보이는데 아이폰13으로는 어렴풋이 찍히니까 좋음.
1월 말 어느 날, 스코틀랜드 시인 Robert Burns 를 기리는 Burns Night 파티에 시댁으로 초대되었다.
다들 British 이지만, 시아버지 로버트의 어머니가 스코틀랜드 출신이라, 하프 스코티시라서 챙기고 싶어하셨던 듯.
이 기념일의 전통은, 스코틀랜드 전통 복장(킬트)를 입고 로버트 번스의 시를 낭송하는 거라고 한다. (아님 말고.)
맛있는 스코티시 음식인 해기스와 그외 소고기 스튜 등을 저녁으로 맛있게 먹었다.
가족들끼리 위스키 품평 게임도 하고 그랬다는 ㅋㅋㅋㅋ
집 밖에서 발견한 고앵이.
거리 창문 안에서 발견한 고앵이2
런던에 방문!! 빅벤이 드디어 거의 돌아왔다!
계속 보수공사 중이라서 시계탑이 가려져 있었는데, 드디어 원상복구(거의).
역시 빅벤이 있어야 런던같군.
조지 친구 캐서린의 생일 파티에 초대되어 가라오케에 갔다(한국식 노래방처럼 되어있었다!).
내가 아는 서양의 가라오케는 펍 한가운데에 노래방기계가 있고 거기서 취한사람들이 노래 부르는 개념이었는데, 한국처럼 방에 한 그룹이 들어가서 노래 부르는 개념이었어서 나도 열심히 노래 불렀다 ㅋㅋㅋㅋ
그리고 술 엄청 마시다가 빨리 취해버림 ㅠ_ㅠ
저녁으로 펍에 가서 윙, 튀김, 옥수수가 들어간 플래터를 저녁으로 먹고 술 한잔 먹고 집에 갔다 ㅎㅎ
좀 더 예전에 갔던 런던 스카이 가든.
입장이 무료이니 런던 야경 보고싶다면 방문해 보시길!
요렇게 창문 밖으로 예쁜 야경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야경 보기 말고는 무료로 할 게 없으니.... 예약해서 저녁을 먹거나, 칵테일 한 잔 씩 하고 내려가는게 잘 즐기는 방법 +_+
요렇게 바 테이블이 잘 되어있다.
유리에 반사되어서 슬프지만 타워브릿지도 잘 보이고요.
내부가 참 아름답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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