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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n

영국에서 처음 맞는 크리스마스

by 별민 2022. 2. 3.

2021년 12월 25일이 점점 다가오고 있었다🙂

우리 서랍장 위에 가족 선물과 카드, 조명으로 데코레이션 했다+_+ 다시 봐도 예쁘네!
요 선물들을 크리스마스 이브에 바리바리 싸들고 갔지.


크리스마스 전 주에 시조카 Evie 의 세례식이 있어서 다녀왔다.

시부모님 댁의 트리. 은은한 은색 조명과 밝은 빛의 트리가 너무 예쁘다.

크리스마스라면 Mulled Wine을 마셔줘야지.
집 앞의 George’s Inn 펍에 다같이 가서 간단하게 술을 한잔씩 마셨다.
요 멀드와인은… 시나몬 향과 과일 맛이 진하니 달콤해서 나같은 알쓰도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참, 이 날 두바이에서 살고 있는 둘째 시누이인 레베카를 처음으로 만났다! 낭랑한 목소리가 잘 어울렸던 레베카.

요리가 취미이신 시아버지 로버트의 저녁.
양고기 커리와 밥 이 메인 메뉴였다. 바베큐 그릴에서 커리를 끓여서 은은한 스모키 향이 좋았다.

다음 날 아침!
안개가 가득 낀 거리를 10분정도 걸어 근처의 성당으로 갔다. 교회인가…?

세례를 한다는 성당 순서 종이.
식순에 맞게 세례식도 하고 찬송가도 부르라고 해서 부르고..했다.
이후 세례 기념 파티 장소로!

십자가가 박혀있는 분홍색 케익이 참 예뻤다.
한 층은 빅토리아 스펀지 케이크, 한 층은 레몬 케이크였는데 레몬 케이크는 맛보지 못해서 너무 아쉽다 ㅎㅎ
하지만 비싸보이는만큼 맛있었던 케이크😋

밥은 뷔페식으로 라자냐, 커리, 나쵸, 파스타, 샐러드 등등이 있어서 골라서 먹었다.
백인이 한가득한 장소에 나혼자 동떨어진 느낌이 들었어서, 세례 다녀온 이후 한동안 향수병에 걸렸었다 ㅠㅡㅠ

이쁘고 귀여운 내 조카 이비.

시가족 사진! 3대가 함께.


세례식을 마치고 집에 와서 피시앤칩스 샵에 갔다.
Scampi(새우의 일종) 튀김과 소세지 튀김, 칩스와 커리소스를 포장해와서 와구와구 먹었다 ㅋㅋ
그리고 일주일동안 한국가고싶다 타령함 ㅋㅋㅋㅋ

우리 총명이 사진



크리스마스 이브가 되어!
점심 먹으로 조지 펍에 레베카, 나, 조지가 함께 왔다.
다들 간단히 샌드위치와 치즈칩스를 먹고 이런 저런 살아온 이야기, 미래 얘기를 했다.

크리스마스 당일. 시댁에서 호스팅하는 대가족 크리스마스 파티.
테이블 세팅을 도와드렸다.

엄청난 크기의 칠면조 ㅋㅋ 베이컨 이불이 덮혀있다.

크리스마스 가족사진

애피타이저로 파테와 햄, 올리브, 코울슬로!

방울양배추와 파스닙도 요리가 되고 있구요.

요렇게 다양한 고기와 야채들을 접시에 담아 맛나게 즐기면 그게 크리스마스 만찬 🥳

모노폴리를 시작한 우리들의 모습.
예상도 못했는데 내가 게임에서 마지막까지 남았다 ㅋㅋㅋ
내 무릎위에 올라와있는 예쁜 이비😘

같이 퍼즐게임도 하고요.

크리스마스 크래커를 오픈해서 나오는 크리스마스 종이 왕관을 머리에 쓰고, 가족사진도 찍었다 !

울 총명이 크리스마스 기념 사진도 가족에게 받았다.
패딩 입은 모습이 마치 락스타 같구나.

크리스마스 다음 날, 시어머니 형제(옆집)에서 또 저녁식사를 같이 했다. 대가족의 여자들만 모인 단체사진!


시끌벅적, 파티와 함께한 영국에서의 첫 크리스마스가 지나갔다…